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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글로벌 핀테크 투자 열풍과 핀테크 한류를 꿈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1.16
          

글로벌 핀테크 투자 열풍과 핀테크 한류를 꿈꾸다


이정훈 (주)핑거 본부장
 
 10월 22일 금융위원회 주관 제5차 핀테크데모데이에 영국의 대표적 핀테크 육성기관인 레벨39(Level39)의 창립자 에릭 반데클레이 대표가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 서울을 선정하고 1,5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서 한국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에 핀테크에 대한 정부와 금융 당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영국과 유사하기에 때문이라 한다. 

 핀테크에 대한 글로벌 머니 투자는 2008년 9억 3천만달러에서 2013년 40억 5천만달러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다 2014년 1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되고 있다. IT 시장조사업체인 밴처스캐너 기준 2014년 11월 핀테크 산업에는 17개 분야(결제, 송금, 대출, 자산관리, 금융투자, 크라우드펀딩, 주식자금조달 등) 1,027개 업체가 총 129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세계 핀테크 기업으로는 미국 347개, 영국 57개,싱가포르 15개,중국 10개,홍콩 7개,일본4개로 전체 70% 이상 미국에 핀테크 기업들이 있고 투자 금액의 8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5년 들어 중국과 인도쪽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전개되면서 아시아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성공적인 핀테크 기업들이 등장과 세계 시장으로 확산으로 핀테크에 관심 없었던 나라들도 점차 핀테크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이 좀 늦은 케이스지만 최근 무섭게 폭발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 2015년 1월에서 10월까지의 분석 데이터를 기준으로 최근 핀테크에 관심을 많이 가진 나라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호주, 유럽 그리고 미국이고, 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서울, 취리히, 시드니, 텔아비브 등으로 검색된다.

 핀테크 기업 중 하나인 캔톡스(Kantox)의 CEO인 필립 겔리스(PbilippeGelis)는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 산업에 가하는 변화와 위협은 마치 인터넷이 출판과 음악 산업을 와해시킨 것과 유사한 것으로 의심할 여지없이 금융 소비자들이 목말라 했던 변화의 기폭제’라고 단언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 영국, 중국의 핀테크 기업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후 대안 금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면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기존 금융권이 가졌던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 또는 개인 중심에서 새롭게 생각하고 정보 기술을 소비자의 경험에 적용함으로써 금융 거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 금융 인프라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고, 금융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을 테스트하기 적격이다. 지금까지 정부 규제 등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을 테스트 할 수 없었다면 향후 정부 규제 완화가 된다면 중국 등 해외 핀네크 기업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기술과 우수한 인재가 있고 정부 지원이 함께 한다면 ‘핀테크 한류’도 결코 꿈이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