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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미래사회, 변화보다 본질에 주목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6.02

                                                      미래사회, 변화보다 본질에 주목해야!!
  

 

안광배 캠퍼스멘토 대표이사

7년째 진로교육사업을 운영하다보니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런 질문들입니다. ‘미래사회에 유망한 직업은 무엇인가요?’,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미래에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하지만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오지않은 이상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나 전공을 전망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에 대한 핵심 키워드로 ‘VUCA'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VACA = Volatility(변동적이고), Uncertainty(불확실하며), Complexity(복잡하고), Ambicuity(모호한) 즉, 미래사회는 변동성이 많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예측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기보다는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을 고민하는 편이 훨씬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역시 “10년 후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본질(本質)’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인생에서 변하지 않을 본질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하고  그 본질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사회 구현을 위한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변호사라는 꿈을 가진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서 법대를 진학하고 시험을 통과하여 마침내 변호사가 되었다면 이 학생은 꿈을 이룬 것일까요? 변호사가 되었지만 외국계 대기업에 취업한 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고소를 전문으로 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그 학생은 꿈을 이룬 것일까요? 또 세상을 편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첨단 기술을 공부하여 첨단기술 개발자가 된 학생이 졸업 후 대량살상을 위한 무기개발 연구소에 취업했다면 그 학생은 꿈을 이룬 것일까요?

물론 표면적으로는 꿈을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변호사가 되고자했던 그 학생은 이루고자했던 직업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행복한 인생을 살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유망할 것 같은 직업의 변화를 예측하기보다는 자신 스스로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 변하지않을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고 그 본질에 맞는 직업들을 찾는 과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사회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10여년전만해도 사람들은 공중전화 부스에서 길게 줄을 늘어서 있는 장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이 대중화되고,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더 이상 공중전화 부스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는 장면을
찾아보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바닥보다 작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과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과연 같은 모습일까요? 아마 하루종일 쓰지도 않는 휴대폰을 언제 쓸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들고다닌다는 것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불편하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휴대폰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통신수단의 변화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다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통신수단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변하지 않은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타인들과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소통의 필요성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본질인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소통방법을 찾고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기술의 변화에 주목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공감할 줄 아는 역량을 발전시켜나가는데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미래, 변화에 주목하기 보다는 변하지 않을 본질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