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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한국은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9.26
          
한국은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2016년 8월 22일자 영국 가디언 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가야 할 길을 South Korea 에서 배워야 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등 세계인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진정 한국 경제는 영국의 멘토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인가? 

 더 이코노미스트에서 발간된 2016년판  “Pocket World in Figures”에 따르면 한국 이라는 국가 브랜드의 객관적 지위가 지난 100년간 최고조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국가신용등급에서 한국은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보다도 앞서 있다. 한국은 현재 프랑스, 벨기에와 같은 AA 등급으로 일본(A+) 보다 두 단계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한국역사상 가장 높은 등급으로 신용등급상 세계 최상위 탑 10 국가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국내 총생산 GDP기준으로 경제규모는 1위 미국(16,768 $bn), 2위 중국(9,240 $bn), 3위가 일본(4,920 $bn)이다. 한국은 14위 (1,305 $bn)로 세계 최상위 경제 대국 15개국 순위 안에 올라가 있다. 평균 수명에서도 한국은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의 84.3세를 바짝 추격하면서 기대 수명 평균 82.6세로 세계 1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세계 200여개국 국가들 중에서 신용도, 경제력과 수명이 각각 10위, 15위, 11위인 국가로 발전한 것이다. 

 물가를 감안한 진짜 경제실력 즉 1인당 구매력 평가 기준 PPP(Purchasing Power Parity)로 조정한 구매력 기준 소득은 환율은 물론 물가까지 전 세계가 같다는 조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수치이다. 세계 16위 미국인 1인 구매력을 100으로 살펴보면, 한국은 62.3으로 62.4인 스페인의 바로 다음인 41위 위치해 있다. 이는 러시아와 유럽의 포르투갈, 그리스, 헝가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 놀라운 것은 35위 일본(68.3)과 36위에 있는 이탈리아(66.5)와의 격차가 미미하다는 점이다. 이 격차는 2년안에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의 성장률을 지킨다면 2018년 이후에는 구매력을 감안한 실질소득이 일본, 이태리와 경합하게 된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100여년전 1910년 총인구(추정) 1200만명의 조선이 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일본에 합병당한 쓰라린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선진국인 일본을 국가 신용등급과 경제 수치에서 경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이 이제 ‘프리미엄 국가 브랜드’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인간개발 지수와 외국인 방문객 수에서는 일본을 앞지르기도 했다. 
인간개발지수 (Human Development Index)는 파키스탄 경제학자Mahbub ul Haq와 노벨수상자Amartya Sen에 의하여 개발된 지수로 인간다운 생활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개발된 복합 지수이다. 지난 1990년부터 각국의 장수 및 보건수준과 교육수준, 생활수준을 토대로 작성 장수 및 보건수준은 기대수명을, 교육수준은 성인 문맹율과 총 취학률, 생활수준은 1인당 GDP를 지표로 작성되어 90점 이상인 국가를 Very High Human Development로 분류하여 선진국으로 본다.  1위는 노르웨이(94.4),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93.3), 3위는 스위스(91.7)이다.  한국은 89.1로 홍콩과 공동 1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미한 차이지만 89점인 일본을 제쳤다. 

 외국인 방문객수 에서 세계 1위 관광국가는 8500만명이 방문한 프랑스 이며 2위는 7000만명이 방문한 미국 그리고 6000만명이 방문한 스페인이 세게 3위이다. 대한민국은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여 세계 22위를 기록하여 1000만명이 방문한 26위 일본을 누르고 관광강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0년이후 유럽과 일본 그리고 남미 경제가 지지부진 성과를 보이는 와중에 우리 경제는 버티고 있고 강남 스타일 이후 아시아 한류가 글로벌 한류로 확산되면서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국가 최상위 10개국에 오르고 있다. 현재 수준의  국가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를 활용하여 관광 인프라를 강화한다면 2000만명 방문객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위대해졌고 외국에서는 우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제 프리미엄 국가 이미지에 맞춘 품격 있는 매너와 마인드를 함양할 때가 왔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전략대안을 개발하여 실행한다면 ‘다이나믹 코리아’는 ‘다이아몬드 국가 브랜드’ 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