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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94년 개띠 한국인의 미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8.08
          

94년 개띠 한국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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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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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지금 비정상정상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선진국 경제에서 그리고 2013년 이후 한국 경제에서 보는 것처럼 뉴 노멀’ (New Normal)이 시작된 것이다. 지구상 총인구는 늘고 있지만 선진국 특히 선진경제권 주력소비자 수와 중산층의 수요가 줄면서 만성적인 수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선진국 중산층의 수요 감소에 따라서 수출 제조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자신들의 출생년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있다.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50년대 출생자 금수저, 60년대 출생자 은수저, 70년대 출생자 동수저, 80년대 출생자들은 흙수저라고 불리고 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 출생자 현재 20대 한국인들을 필자는 무수저라고 명명되고 있다. 흙수저 마저 빼앗긴 요즘 20대들은 헬조선을 외치고 있다. 

 58년 개띠들은 성장 기업에 입사하여 고속 출세를 경험했고 60~70년대 출생자들은 2000년대 인터넷 붐에 창업하여 현재 판교 테크노 벨리의 실제 주인들이 되었고 금융시장에서도 재미를 좀 보았다. 25% 만이 대학에 진학했던 58년 개띠 부모세대에 비하여 94년 개띠 한국인은 80%가 대학에 진학했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지만 일자리와 수익면에서 선배세대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들이 다음 3가지 근본적인 트렌드 키워드를 잘 읽어서 역발상을 한다면 오히려 선배 세대 이상의 성공과 성취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첫째, 융합(Hybrid)이다. 최근 자동차와 비행기가 융합된 날으는 자동차가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시험비행중이고 특히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모델은 안정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이 같은 융합제품을 통하여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 한 분야 한 도시, 한 개의 직업은 이제 구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융합 제품, 융합 아이디어를 통하여 블루오션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존의 것에다가 새로운 것을 추가하거나 기존의 것들을 썩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프리미엄 (Premium)이다. 이제는 아시아가 프리미엄이다. 특히 2010년 이후 대폭 커진 코리아 프리미엄을 제대로 인식해야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40세 이하 전 세계인들에게 코리아, 서울, 강남, 삼성등은 최고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인지도 상승과 함께 선호도가 높아졌다. 과거 한국을 방문하는 유럽, 미국인들이 선교와 봉사로 왔다면 이제는 쇼핑과 재미를 위해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94년 개띠 한국인들이 내수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들은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과의 비즈니스를 통하여 성장해야 한다. 물론 해외에 진출할 수도 있고 국내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방문객 경제를 통하여 경제적 부를 만들 수 있다.

 셋째, 멀티플(Multiple) 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평균수명 80세인 과거 세대와 달리 94년 개띠 한국인들은 30세에 사회활동을 시작해도 약 20년 정도 기간의 인생을 3번 살게 된다. 베이비부머 부모세대는 30(25~55)한 직업에서 일하고 은퇴후 20년정도 쉬면서 사망할 것이다. 반면 94년 생 한국인은 3 ~ 10 여곳의 직장 또는 일자리를 거치면서 전반전 (30 ~50), 후반전(51 ~70), 연장전(71~80)3번의 인생을 살 것이다.

 게다가 베이비부머 부모세대는 한 도시, 한 국가에 정착하여 평생 살았지만 이들 94년 개띠 한국인들은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2~ 4 개의 도시에 주거지 또는 직장을 가지고 순환하면서 살거나 20년 단위로 도시나 국가를 옮겨서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이 기본이 될 수 있다. 주택이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변하고, 월세가 보편화 되면 메가시티 몇군데를 거점으로 2~3 개 국가를 주거래 거주국으로 삼는 글로벌 멀티 라이프가 이들에게 보다 적합하다.

 이상 3가지 융합, 프리미엄 드리고 멀티플 라이프를 잘 활용하여 기회를 잡는다면 94년 개띠 한국인의 인생은 헬조선이 아닌 원더풀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